티스토리 뷰

나의 실제 다이어트 이야기

역시 웨이트는 자세와 호흡 그리고 속도가 중요하네요.

JUNS1119 2026. 8. 14. 12:18

목차


    저는 가슴 운동하는 날 가슴 안쪽 근육 모아주는 운동으로 마무리 하는데요.

    주로 덤벨로 2,3세트하고 케이블 크로스오버로 힘 다할때까지 합니다. 

    케이블로 20개씩 2세트 정도하면 겨우 마무리 할 정도로 후덜덜 했어요.

     

    거제도에서 6개월간 일하면서 퇴근 후 헬스장을 다녔어요.

    IT로 전향하고 입사한 뒤 첫 프로젝트가 거제도로 잡혔어요. 6개월간 숙소 생활을 했습니다.

    일요일에 미리 도착해서 짐 풀고 장도 보고 숙소 정리를 했죠. 그리고 바로 숙소에서 가까운 헬스장을 알아봤습니다.

    걸어서 10분거리에 있어서, 가서 내부 기구들 확인하고 등록했습니다. 서울보다 20% 저렴했어요 ㅋㅋㅋ

    그래도 배 만드는 공장이 있어서 그런지 주변 식당 물가도 그렇고 주변 물가가 싸진 않더군요.

    연고도 없는 동네에서 6개월을 살아야 하는데, 한편으로는 외롭기도 했습니다. 

    루틴은 이랬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일하고, 6시에 퇴근해서 숙소 와서 간단히 저녁 먹고, 7시 반에 운동 가서 웨이트 1시간 30분,  유산소 30~40분, 마무리 스트레칭하면 10시였어요. 평일엔 주 4회는 무조건 했었어요.
    어느날 제가 가슴 운동을 하고 케이블로 마무리 운동하는데, 헬스장 관장님이 오셔서 자세를 알려주시더군요.

    PT를 끊은 것도 아니고, 제가 하는 걸 몇 번 보시더니 그냥 와서 알려주셨어요.

     

     

    천천히 가는 구간, 빠르게 가는 구간

    관장님이 제일 먼저 지적한 게 속도였어요.

    스스로는 빠른 줄도 몰랐어요. 그냥 자세와 개수 채우는 데만 집중했으니까요.

    그런데 알고보니, 동작을 하는 구분 동작마다 천천히 하는 구간이랑 빠르게 하는 구간이 있더라고요.

    그 포인트에 맞춰서 해주니까 자극이 확 달라졌습니다. 어깨 높이, 팔꿈치 높이, 어깨가 뒤로 젖혀지는 정도, 그리고 앞으로 조이듯이 약간 빠르게 뻗는 것까지. 이걸 다 맞춰서 하니까 가슴 근육 안쪽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자극이 최고점이었어요. 그전까지 같은 동작을 몇 년을 하면서도 그런 느낌은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세트에 14개 정도 하니까 후덜덜 하더군요 ㅎㅎㅎ 2세트는 그냥 패스했죠. 그전까지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인가봐요.

     

    6개월 정도 하니까, 가슴 둘레가 1.5cm 정도 커졌어요.

    평일엔 일하고 운동하고 일하고 운동하고, 그냥 반복이었어요. 6개월 하니까 몸이 전반적으로 탄탄해지고 근육이 좀 더 단단하고 두꺼워지더라고요. 하는 만큼 효과가 나왔어요. 자세랑 속도, 부위 느끼는 것에 집중하니까 확실히 그 부위가 잘 발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항목 6개월 변화
    몸무게 2~3kg 감소 (계속 왔다갔다)
    가슴둘레 약 1.5cm 증가
    케이블 반복 수 20개 → 14개

     

    몸무게가 2~3kg밖에 안 빠진 건 이유가 있어요. 주말마다 서울 올라가서 크루 사람들이랑 러닝하고 치팅데이를 했거든요. ㅋㅋ

    맛집 가고 여행가고 술 마시고. 평일에 만든 걸 주말에 까먹는 식이라 숫자가 계속 왔다갔다했어요.

    근데 후회는 없어요. 그 6개월이 제 인생 중 그래도 일탈기였거든요. 일도 재밌었고 놀기도 진짜 잘 놀았습니다.

     

    주말 서울에서 하는 운동은 거제도랑 완전히 달랐어요. 혼자 운동 vs 다같이 운동인 거죠. 실내 런닝머신에서 혼자 뛸 때보다 지루하지가 않았어요. 경복궁 주변이나 한강 같은 데로 코스를 정해서 5~10km 정도 달리는데, 밖에서 달리니까 뻥 뚫린 기분이 들고 상쾌했어요. 같은 거리를 뛰어도 확실히 덜 피로해요. 금요일 밤에 올라가서 일요일에 내려오는 걸 6개월을 했는데, 힘들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어요.

    6개월간 몸무게 2~3kg 빠졌고, 가슴둘레는 1.5cm 정도 늘었어요. 가슴운동만 했나 ㅋㅋㅋㅋ

    숫자만 보면 대단할 게 없는데 저는 이 6개월이 제 운동 방식을 통째로 바꿔놨다고 생각해요. 본사로 복귀하고 난후에도 항상 자세와 속도, 운동부위에 집중하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케이블 무게를 낮춘 건가요?
    아니요. 무게는 그대로였어요. 속도랑 자세만 바꿨는데 20개를 못하더라구요. ㅎㅎ

    Q. 6개월에 2~3kg면 적은 거 아닌가요?
    주말마다 치팅데이를 했거든요. 감량이 목표였으면 결과가 달랐겠죠?

    Q. 파견 나가서도 운동이 되나요?
    그 당시엔 살을 빼고 운동을 하는게 이미 중독 수준이였고, 당연히 해야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ㅎㅎ..

    Q. PT를 받으신 건가요?
    아니요. 관장님이 제가 하는 걸 보시고 그냥 알려주신 거예요. 돈은 안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