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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제 다이어트 이야기

아침 운동 3개월 실제 후기, 벤치 60kg에서 40kg 들다

JUNS1119 2026. 8. 18. 15:36

목차


    새벽 5:30 기상, 회사 근처 헬스장 도착 6:40 이후 8:10까지 운동 후 샤워하고, 8:30까지 출근.

    치과기공사 3년 차 시절, 매일 계속되는 지독한 야근 속에서 내가 살기 위해 선택했던 아침 운동 루틴이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밤 10시가 넘어가는데, 그 상태에서 저녁 운동을 가려고 하니 피곤해서 도저히 몸이 버텨내질 못했다.

    매일매일 피로가 누적되면서 역시 직장인의 삶이란 쉬운 게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아침 운동 루틴, 새벽 5:30 기상부터 8:30 출근까지

    옥수역 쪽으로 출퇴근하면서 기공소 근처 헬스장을 다닌 지는 1년 정도 되었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아침 운동 루틴을 실제로 실행한 기간은 딱 3개월이었다.

    저녁에 일 끝나고 지친 몸으로 운동하는 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보니, 차라리 아침 일찍 해치우는 게 몸이 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 무작정 새벽 5시 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옥수역을 지나 회사 근처 헬스장에 도착하면 6시 40분이었다.

    그때부터 간단히 준비운동 후 8시 1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웨이트와 유산소를 병행하여 운동을 하고, 급하게 샤워를 마친 뒤 8시 30분 정시까지 출근해서 30분간 업무 준비 및 청소를 했다. 3개월 동안 너무 피곤해서 빠지는 날도 있었지만, 아무리 지쳐도 주 3회는 무조건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했다.

    대학생 때부터 취직 전까지는 매일 주 5회씩 2시간 30분 동안 운동을 해왔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되고 예전처럼 몸이 더 좋아지기보다는 겨우 겨우 몸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매일 출근과 야근, 아침 일찍 운동을 병행하느라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저녁형 인간이 아침 운동 택한 이유

    내가 부지런하거나 아침형 인간이라서 새벽 운동을 시작한 건 절대 아니었다. 나는 본래 밤에 활력이 도는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었다. 하지만 치과기공사 일이라는 게 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았다. 그날그날 치과에서 보내는 의뢰 물량과 날짜 마감일에 따라 퇴근시간이 정해졌다. 보통 저녁 8시에서 9시에 퇴근을 했고, 집으로 돌아오면 밤 10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퇴근 후 저녁에 운동을 하러 가는 것은 너무 빡셌다.

    그러면 아침에 하자라는 마인드로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려고 무작정 도전해 본 것이었다.

    나에겐 대학생 때 이후부터 쭉 운동을 해왔기에, 이미 운동 강박과 중독이었다. 운동을 하루라도 빠지면 살이 다시 찌거나 예전의 둔했던 몸으로 돌아갈 것 같은 불안함과 스트레스가 나를 짓눌렀다. 퇴근 후에는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못 가겠고, 다시 예전 몸으로 돌아가기는 죽기보다 싫었기에 어쩔 수 없이 아침 운동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

    구분 학생/취준생 시절 (저녁 운동) 치과기공사 3년차 (아침 운동 3개월)
    운동 패턴 주 5회, 하루 2시간 30분 타이트한 강도 주 3회 최소 유지, 새벽 1시간 30분 진행
    운동 능력 벤치프레스 60kg, 런닝머신 속도 9 벤치프레스 40kg, 런닝머신 속도 7 (평소의 70%)
    몸의 변화 근육량 증가 및 체지방 감량 (발달) 기존 체중 및 근육량 유지 수준

    아침 운동, 웨이트 최대 무게 중 70% 만 가능했고, 런닝머신 강도 9에서 7로 하락

    직접 경험해 본 아침 운동은 내 생체 리듬과 너무 맞지 않았고 비효율적이었다. 새벽 5시 반에 눈을 떠서 6시 40분까지 기공소 앞 헬스장에 도착해 1시간 10분 남짓 웨이트와 유산소를 하는데, 자고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이 전혀 풀어지지 않은 게 피부로 와닿았다. 몸이 덜 풀려서 만족할 만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평소 저녁에 운동할 때는 피라미드 세트 방식으로 벤치프레스를 최대 60kg까지 최대치로 들었었다. 하지만 아침엔 40kg가 최대였다. 저녁 시간에 수행하던 중량의 딱 70% 정도만 간신히 들 수 있는 수준이었다. 유산소 런닝머신도 평소 속도 9로 놓고 달렸는데, 아침에는 7로만 설정해도 힘들고 피곤했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나 힘든 과정 속에서 포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속으로 온갖 합리화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렇게 해서 얼마나 가겠어',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을 빼야 하나', '평생 이걸 어떻게 매일 하고 살아', '그리고 이렇게 뺀다고 해서 내 인생이 뭐 바뀌기나 하나?' 같은 생각들 말이다.

    나 역시 3개월 동안 아침에 눈을 뜨면서도, 또 밤늦게 지쳐 퇴근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내 자신과 싸워야 했다.

    몸과 마음이 둘 다 한계치로 힘드니까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수없이 밀려왔다.

    아침에도 피곤하고, 밤에도 피곤한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서도, 밤늦게 지쳐 퇴근하면서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회의감이 매일같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그런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속에서도 내가 3개월을 버텨낸 이유는 오직 하나, 내 안에 자리 잡은 운동 강박과 과거 103kg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그러다 3개월째 되던 무렵, 어쩌다보니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IT 분야로 전향을 준비하게 되면서 이 지옥 같은 아침 운동 루틴도 자연스럽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

    직업 전향을 준비하던 1년 동안은 다시 원래 내 리듬대로 돌아와 하루 2시간 30분씩 인생에서 가장 빡세게 운동에 몰두했다. 그때가 내 운동 인생에서 가장 몸이 좋고 열정적이었던 시기였다. IT 직군으로 전향해 일하고 있는 지금은 예전처럼 하루 2시간 반씩 타이트하게는 못 하지만, 주 3회 정도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며 내 일상과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저녁형 인간도 아침 운동에 적응할 수 있나요?
    A. 3개월간 매일 시도해 보았지만 저에겐 너무 비효율적이었습니다. 저녁 대비 수행 능력이 70% 수준으로 떨어지고 몸이 덜 깨어있어, 본인의 생체 리듬을 무리하게 바꾸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Q. 몸이 덜 풀린 아침에 부상 위험은 없었나요?
    A. 무리하게 중량을 치지 않았습니다. 오래 한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어느 정도 무게까지가 한계인지 느낌이 옵니다. 

    Q. 야근이 잦은 직장인에게 아침 운동을 추천하시나요?
    A. 밤 10시에 귀가하는 일상이라 어쩔 수 없이 선택했지만 몸과 마음의 피로도가 너무 심했습니다. 무리한 새벽 운동보다는 주말을 활용하거나 집에서 간단히 맨몸 운동을 하며 식단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