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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날도 운동을 한 이유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싫었고, 지금의 나의 모습이 너무 만족스럽고 삶이 좋았으니까요.
그리고 그동안 독하게 해온 게 너무 아까워서도 매일 갔죠.
그게 8개월 동안 노력해서 감량하고 군대에서도 운동하고, 제대하고 복학 전, 후 계속해서 매일 운동하게 만든 이유였죠.
어느샌가 몸에 밴 습관처럼 중독이 돼서 안 하면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몸이 찌뿌둥했습니다.

1. 매일 운동하는 이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각오
103kg 에서 8개월간 열심히 식단하고 운동해서 33kg를 감량하고, 군대 가서 다시 쪘다가 1년 동안 근력운동을 위주로 다시 열심히
감량해서 군 제대했고, 이제 대학교 복학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데, 당연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죠.
그리고 지금 제 삶이 얼마나 좋은데요. 즐겁고 스스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온 제 노력이 아깝잖아요. 103kg 때 항상 44인치 면바지에 벨트가 없었으면 안 됐고, 다른 바지는 쳐다보지도 못했죠.
상의는 무조건 사계절 내내 와이셔츠 2XL,3XL 만 입었습니다. 몸을 가리려고 말이죠.
2. 운동루틴 유산소보다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깨닫다
처음 33kg 감량할때는 무조건 러닝과 식단위주였습니다.
러닝 : 5, 식단 : 4, 근력운동 : 1 비율이었어요.
러닝 할 때는 너무 빠르지 않게 제 심박수에 맞춰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뛰었습니다.
대신 한번 시작하면 걷지 않고 끝날 때까지 뛰었습니다.
대학 입학 초기 때는 정말 하루도 안 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뛰었어요.
뛰는 곳 바로 앞이 남자, 여자 기숙사가 있었는데 여학생들이 지나가면 민망했었어요.
그래도 꿋꿋이 달렸습니다. ㅎㅎ
군 입대 후 90kg까지 쪘습니다. 러닝과 식단위주의 운동법이 생각보다 요요가 잘 오더군요.
그 이후 상병 달고 군대 선임을 통해 근육운동과 기초대사량의 기초 지식을 배웠고 근육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은 저는
근육 운동 1시간, 러닝 30분으로 루틴을 변경하였습니다.
군 제대 후 다시 70kg까지 감량 이후 복학 전까지 75kg까지 살이 쪘습니다. 이때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서 어느 정도는
먹자라는 형태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너무 매달리지 말고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마인드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3. 운동하기 제일 싫었던 날?
생각해 보면 운동하기 가장 싫었던 날은 운동하기 1시간 전이었던 거 같아요
말 그대로 매일매일 반복하는 루틴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기본 2시간은 소요가 되었기에, 쉬고 싶거나 티브이를 보거나 게임하고 싶은 내 욕구를 눌러야 됐죠.
특히 저녁 약속이 있는 날 미리 해야 될 때와 술 마신 다음날...
그리고 주말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이 제일 싫었습니다.
쓰다 보니 그냥 모든 게 싫었던 거 같네요. ㅎㅎ
그래도 하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해내었다는 성취감.
4. 복학 후 75kg, 근육운동과 유산소 병행, 내 생에 첫 부츠컷 청바지
복학 후 하루하루 운동부위를 나눠서 운동했습니다.
첫날은 가슴운동 (벤치프레스 5세트 20회, 인클라인·디클라인 각 3세트 이후 러닝 30분), 둘째 날은 팔운동 (이두컬, 바벨컬, 이지바 운동 각 5세트 이후 러닝 30분), 세째날은 어깨운동 (바벨과 덤벨로 어깨운동 각 5세트 후 러닝 30분), 넷째 날은 등 운동과 하체 1시간 이후 러닝 30분, 다섯째 날은 러닝 1시간, 이런 식으로 주 5회 운동을 진행했죠.
주말은 제게 보상을 줬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날(치팅데이)인 거죠.
75kg로 복학한 이후 저는 외모는 잘생기진 않았지만 어깨가 넓어서 옷을 입으면 좀 잘 받았습니다.
그때 동대문 가서 유행하던 부츠 컷 청바지와 구두, 그리고 타이트한 남색 티셔츠를 샀던 게 기억납니다.
뭔가 운동을 한 보상을 받는 거 같았죠. 옷도 잘 맞고 마음에 들었었죠.
소개팅도 열심히 나가고 기숙사 친구들하고 헌팅도 하고 예전 이었으면 꿈도 못 꿀 대학생활을 신나게 했습니다.
친구들은 제게 이런 말을 합니다. “독한 놈이다, 완전 용 됐다. 대단하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일단 기분이 좋았습니다. 맞는 말이니까요.
한 번 해 보면 정말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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