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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키와 몸무게, 비슷한 식사를 하는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만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사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운동으로 분류되지 않는 일상 움직임의 양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몫을 NEAT라고 부릅니다.
NEAT는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의 약자로, 계획된 운동을 뺀 모든 활동에서 나오는 소비입니다. 출퇴근 걸음, 계단, 집안일, 서 있는 자세, 심지어 자세를 자주 고쳐 앉는 습관까지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 글에서는 NEAT가 하루 소비에서 얼마나 큰 폭으로 움직이는지, 어떤 행동이 몇 kcal 정도를 만드는지, 그리고 다이어트 중 NEAT가 줄어드는 현상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NEAT는 사람 사이 편차가 가장 큰 조각입니다
기초대사량은 체중과 제지방량을 따라가기 때문에 사람 사이 차이가 비교적 예측 가능합니다. 반면 NEAT는 직업과 생활 습관에 따라 하루 수백 kcal씩 벌어집니다. 재택근무로 거의 앉아 지내는 하루와, 현장을 돌아다니는 하루를 비교하면 그림 한 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행동별로 더해지는 열량
체중 70kg을 기준으로 일상 행동이 하루에 더하는 대략적인 열량입니다.
| 행동 | 대략 추가되는 열량 | 비고 |
|---|---|---|
| 30분 더 걷기(시속 4km) | 약 100~130kcal | 출퇴근 한 정거장 먼저 내리기 |
| 앉기 대신 2시간 서 있기 | 약 70~100kcal | 자세 유지 근육 사용 |
| 계단 5층을 하루 4번 | 약 60~80kcal | 오르는 구간만 계산 |
| 집안일 40분 | 약 100~140kcal | 청소·설거지·정리 기준 |
네 가지를 모두 더하면 하루 300~400kcal이 됩니다. 30분 조깅 한 번의 소비량과 비슷하거나 더 큰 값인데, 운동복으로 갈아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같은 하루, 다른 결과
기초대사량이 같은 두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 한 사람은 하루 종일 앉아 있어 총 소비가 약 1,900kcal, 다른 한 사람은 자주 걷고 서서 일해 약 2,300kcal입니다. 식사가 같다면 이 400kcal 차이가 한 달이면 1만 2,000kcal, 체지방 기준으로 1.5kg 안팎의 차이를 만듭니다.
다이어트 중 NEAT가 줄어드는 문제
식사량을 줄이면 몸은 에너지를 아끼려고 합니다. 이때 가장 먼저 줄어드는 항목 중 하나가 무의식적인 움직임입니다.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걸음 속도가 느려집니다. 본인은 똑같이 생활한다고 느끼는데도 소비가 줄어드는 이유입니다.
- 걸음 수를 기록해 두면 감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적자 폭을 무리하게 잡지 않으면 감소 폭도 작아집니다.
- 고정된 습관(정해진 시간 산책 등)은 컨디션이 떨어져도 유지되기 쉽습니다.
앉기 14시간과 8시간, 70kg 하루 계산표
위의 행동별 표는 한 가지 행동씩의 값이었습니다. 여기서는 하루 시간표 전체를 놓고 두 사람의 차이를 계산합니다. 신체활동 Compendium(2024 개정판)의 MET 값을 쓰고, 1MET를 체중 1kg당 1시간에 약 1kcal로 두는 Compendium의 환산 규칙을 따랐습니다. 체중 70kg, 깨어 있는 17시간 기준이며 두 사람 모두 가상의 예입니다.
| 활동(약 MET) | A: 거의 앉아 지내는 날 | B: 자주 서고 걷는 날 | 계산(70kg) |
| 앉아서 일하기·식사(약 1.3, 책상 작업 기준) | 14시간 → 약 1,274kcal | 8시간 → 약 728kcal | 1.3 × 70 × 시간 |
| 서서 가볍게 움직이기·설거지(약 2.0) | 2시간 → 약 280kcal | 6시간 → 약 840kcal | 2.0 × 70 × 시간 |
| 걷기, 시속 4km(약 3.0) | 1시간 → 약 210kcal | 3시간 → 약 630kcal | 3.0 × 70 × 시간 |
| 깨어 있는 17시간 합계 | 약 1,764kcal | 약 2,198kcal | 세 줄을 더함 |
| 두 날의 차이 | — | 약 434kcal | 2,198 − 1,764 |
434kcal은 두 조각으로 나뉩니다. 서 있는 시간 4시간 차이가 (2.0 − 1.3) × 70 × 4 = 196kcal, 걷는 시간 2시간 차이가 (3.0 − 1.3) × 70 × 2 = 238kcal입니다. 걷기는 같은 1시간에 앉기보다 1.7MET, 서서 움직이기는 0.7MET를 더하므로 시간당 효율은 걷기가 약 2.4배입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약 1.3MET로 앉기와 거의 같아, 서 있는 동안 움직이는지가 값을 가릅니다. 체중에 비례하므로 55kg이면 434 × 55 ÷ 70 = 약 341kcal, 85kg이면 434 × 85 ÷ 70 = 약 527kcal입니다. 이 합계에는 수면 7시간과 식이성 발열이 빠져 있어 하루 총 소비량과는 다르고, MET는 집단 평균값이라 개인 수치는 이보다 작거나 클 수 있습니다.
앉는 시간 8·12시간 기준, 내 행동 고르기
위 표의 단가를 그대로 씁니다. 70kg 기준으로 앉기 1시간을 서서 움직이기로 바꾸면 (2.0 − 1.3) × 70 = 49kcal, 시속 4km 걷기로 바꾸면 (3.0 − 1.3) × 70 = 119kcal이 더해집니다. 깨어 있는 동안 앉는 시간과 지금 걷는 시간으로 내 칸을 찾아 읽습니다.
| 내 상황 | 먼저 바꿀 것 | 70kg 기준 계산 | 이유 |
| 앉기 12시간 이상, 걷기 30분 미만 | 앉기 2시간을 서서 움직이기로, 걷기 30분 추가 | 49 × 2 + 119 × 0.5 = 157.5 → 하루 약 158kcal, 30일이면 약 4,725kcal | 위 표의 A에 가까워 바꿀 폭이 가장 큽니다 |
| 앉기 8~12시간, 걷기 30분~1시간 | 통화·회의 1시간은 서서, 걷기 30분 더 | 49 × 1 + 119 × 0.5 = 108.5 → 하루 약 109kcal | 새 시간을 내기보다 있는 일정의 자세를 바꾸는 쪽이 오래 갑니다 |
| 앉기 8시간 미만, 서서 일함 | 움직임을 더 늘리기보다 식사 기록의 정확도(15편)를 점검 | 서기 7시간이면 앉기 대비 (2.0 − 1.3) × 70 × 7 = 343kcal을 이미 더 쓰는 상태 | NEAT가 높은 쪽이라 늘릴 여지가 작고, 섭취 기록 오차가 결과를 더 크게 흔듭니다 |
| 감량 중 걷기·서기 시간이 평소보다 줄었다 | 줄어든 시간만큼 소비에서 빼고 적자 폭(8편)을 다시 계산 | 걷기 30분과 서기 1시간이 앉기로 바뀌면 59.5 + 49 = 108.5 → 하루 약 109kcal 감소, 적자를 500kcal로 잡았다면 계산상 약 392kcal | NEAT 감소는 본인이 느끼기 어려워 숫자로 확인해야 합니다 |
| 서서 일하는 시간을 하루 4시간 이상으로 늘릴 계획 | 30분 앉기·30분 서기로 번갈아 | 49 × 4 = 196kcal, 나눠서 서도 합계는 같습니다 | 길게 연속으로 서면 허리·다리 부담이 커지는데 열량은 같습니다 |
표의 목표치는 하루 100~200kcal 범위입니다. 이만큼은 식사 쪽 적자를 그만큼 덜 잡는 데 쓸 수 있어, 계산상 같은 총 적자를 더 적은 식사 제한으로 만듭니다. 총 적자는 하루 500kcal 안팎에서 시작하면 7편의 7,700kcal 기준으로 주 3,500kcal, 약 0.45kg에 해당하고, 감량 속도는 주 1kg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잡습니다. 실제 변화는 2주 체중 추세(18편)로 확인합니다. 무릎·허리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서기·걷기 시간을 늘리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1만 보와 서서 일하기, NEAT 궁금증
걸음 수 1만 보는 꼭 채워야 하나요?
1만 보는 상징적인 숫자일 뿐 의학적 기준은 아닙니다. 지금 걸음 수에서 하루 2,000~3,000보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소비는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서서 일하는 책상이 도움이 되나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향은 NEAT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하루 종일 서 있는 것은 피로와 허리 부담을 늘릴 수 있어, 앉기와 서기를 번갈아 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NEAT를 늘리면 운동은 안 해도 되나요?
소비량만 보면 NEAT의 몫이 크지만, 근육량 유지와 심폐 능력은 운동이 맡는 영역입니다. 둘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역할이 다릅니다.
NEAT 400kcal 한눈에 정리
- NEAT는 계획된 운동을 뺀 일상 움직임의 소비이며, 하루 소비의 15~30%를 차지합니다.
- 걷기·서기·계단·집안일을 조금씩 더하면 하루 300~400kcal 차이가 만들어집니다.
- 감량 중에는 NEAT가 먼저 줄어들기 때문에 걸음 수 기록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과 NEAT는 대체 관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참고 자료: Compendium of Physical Activities, WHO Healthy diet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런닝 크루 입성 이야기 / 줄넘기 다이어트 후기
※ 이 글은 일상 활동과 에너지 소비에 관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운동량을 늘리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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