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이라고 불린 마녀가 사실은 가장 용감한 사람이었다면, 우리가 알던 오즈 이야기는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던 걸까요. 저는 이 질문을 붙들고 영화관 좌석에 앉았고, 두 시간 반이 지나도록 거기서 한 발짝도 못 떠났습니다. 브로드웨이 역대 최고 흥행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는 그 질문에 생각보다 훨씬 묵직한 방식으로 답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오즈 세계관을 뒤집는 전복적 설정의 힘의 출발점은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해체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악당으로 알아온 초록색 마녀는 사실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소녀였고, 그녀가 마녀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마법사(제프 골드블룸 분)의 치밀한 프로파간다가 있었습니다.여기서 프로파간다(Prop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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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4.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