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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살과 통증 (근육마름증, 체형 분류, 속근육 운동)

JUNS1119 2026. 7. 6. 11:03

목차


    나이살과 통증 이미지
    나이살과 통증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돌덩이처럼 굳는 게 그냥 피로 탓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원인이 '나이살'이었습니다. 단순히 살이 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40대 이후 근육이 빠진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면서 관절 보호 기능이 무너지고, 그 결과로 통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 이 내용을 접했을 때 '이게 내 얘기구나' 싶어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체중계 숫자는 그대로인데 왜 체형이 달라질까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분명 몸무게는 20대 때랑 비슷한데, 옷 사이즈는 한두 치수가 늘어나 있는 상황 말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게 그냥 '나이 탓'이라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건 나이 탓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근육 구성비의 변화' 탓입니다.

    의학계에서는 이 현상을 근감소증(Sarcopenia)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근감소증이란 노화에 따라 근육량과 근력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상태를 의미하며, 세계보건기구(WHO)도 공식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는 개념입니다(출처: WHO). 40대부터는 매년 약 1%씩 근육이 줄어들고, 80대에 이르면 젊을 때 가지고 있던 근육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근육이 빠진 그 자리를 체지방이 채운다는 것입니다. 체중계 바늘은 제자리를 가리키고 있지만, 몸 안에서는 조용히 근육과 지방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죠. 이렇게 생겨난 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잇살'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체중계 대신 전신 거울을 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는데, 사실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분명 날씬하다고 생각했던 등판이 울퉁불퉁하게 변해 있었거든요.

    요약: 체중이 같아도 근육이 빠지고 지방이 채워지는 근감소증이 진행되면 체형이 달라지고 나이살이 쌓인다.

     

    나잇살이 통증을 부르는 체형,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근육이 줄어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건 잘못된 자세가 더해졌을 때입니다. 근육은 단순히 움직임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뼈와 관절을 붙잡아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역할이 무너지면 인대와 힘줄이 대신 일을 떠안게 되고, 결국 염증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체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거북이형 —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돌출된 상체 비만형.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목·어깨 통증, 두통,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캥거루형 — 골반이 앞으로 기울고 요추의 전만(요추전만증)이 동반되는 복부 비만형. 여기서 요추전만증이란 허리 척추가 정상보다 과도하게 앞으로 휘어지는 상태로, 배의 무게가 증가하면서 악화됩니다. 허리 통증은 물론 여성의 경우 생리통, 과민성대장증후군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개미형 — 골반 불균형으로 하체 순환이 저하된 체형. 다리가 붓고 골반 통증과 무릎 통증이 주로 나타납니다.

    저는 방송에서 소개한 거북이형 자가진단을 직접 해봤는데, 결과가 꽤 당혹스러웠습니다. 등 뒤로 손을 깍지 끼고 45도 이상 들어 올려보는 테스트인데, 팔이 거의 펴지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평소 오래 앉아 있다 보니 캥거루형 특징도 겹쳐 있었고요. 두 가지가 동시에 해당된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복근과 둔근의 약화로 인한 척추 불안정성입니다(출처: 대한정형외과학회). 이는 캥거루형 체형에서 배의 무게가 늘어나고 장요근(Iliopsoas)이 단축되는 과정과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여기서 장요근이란 허리뼈와 넓적다리뼈를 연결하는 심부 근육으로, 단축되면 골반을 앞으로 당겨 요추전만을 심화시키는 핵심 근육입니다.

    요약: 나이살은 거북이형·캥거루형·개미형 세 가지 체형으로 나타나며, 각각 목·허리·골반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속근육을 채워야 통증도 나잇살도 잡힌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작정 칼로리를 줄이거나 달리기를 시작하면 될까요? 제 경험상 그건 좀 다릅니다. 체형의 불균형을 먼저 바로잡지 않고 강도 높은 운동부터 하면 오히려 통증이 더 빨리 옵니다. 핵심은 속근육, 즉 자세유지근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속근육(Core Stabilizer)이란 몸의 가장 안쪽에서 척추와 골반을 잡아주는 심부 근육군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 몸의 '내부 코르셋' 역할을 하는 근육들입니다. 이 근육들은 기초 대사 효율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체형별로 추천되는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북이형에는 한쪽 다리를 직각으로 굽히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 채 가벼운 물병을 들고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이 효과적입니다. 이 동작은 굳은 흉근을 이완하고 어깨와 등 주변 순환을 되살려 줍니다. 캥거루형에는 바닥에 누워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린 뒤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며 좌우로 비트는 금어운동(척추 회전 기공 동작)이 도움이 됩니다. 허리 주변의 순환을 개선하고 복부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저는 이 두 동작을 실제로 일주일 꾸준히 해봤는데, 묵직하게 짓누르던 뒷목과 허리의 압박감이 눈에 띄게 가벼워지는 것을 직접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금어운동이 너무 단순해서 '이게 효과가 있겠어?'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등과 골반 주변에서 제대로 자극이 오더라고요. 통증이 느껴지는 범위까지는 절대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가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 속근육(자세유지근) 강화 운동이 체형 교정과 통증 완화, 나이살 감소를 동시에 해결하는 핵심 접근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체중이 그대로인데 왜 배나 등에 살이 쪘을까요?

    A. 근감소증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빠진 자리를 체지방이 채우기 때문에 체중은 그대로여도 부피감이 달라지고 체형이 바뀝니다. 체중계 숫자보다 거울 속 체형의 변화를 더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Q. 거북이형 체형인지 어떻게 혼자 확인할 수 있나요?

    A. 등 뒤로 손을 깍지 끼고 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45도 이상 들어 올려보세요. 팔이 잘 펴지지 않거나 45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면 거북이형 체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개인의 유연성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 지표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Q. 캥거루형 체형에서 나오는 허리 통증, 운동으로 개선이 될까요?

    A. 가능성이 높습니다. 캥거루형 체형의 허리 통증은 복근과 둔근 약화, 그리고 장요근의 단축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금어운동처럼 허리 주변 순환을 돕고 복부와 척추를 부드럽게 자극하는 동작을 꾸준히 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Q. 속근육 운동은 일반 다이어트 운동과 뭐가 다른가요?

    A. 일반적인 유산소나 고강도 운동이 칼로리 소모에 집중한다면, 속근육 운동은 뼈와 관절을 잡아주는 자세유지근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속근육은 기초 대사 효율이 높아 가만히 있어도 칼로리를 더 소모하게 해주기 때문에 요요 없는 체형 관리에 더 유리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나잇살은 단순히 '뚱뚱해지는 것'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근육이 빠지고 지방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관절의 완충 기능이 무너지고, 결국 목·허리·무릎까지 만성 통증이 퍼지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체중계 숫자에만 집착해 온 시간이 조금 아깝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간단합니다. 먼저 거울 앞에서 자신의 체형을 확인해 보세요. 거북이형인지, 캥거루형인지, 개미형인지 대략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다음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속근육 운동을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입니다. 저도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일주일 만에 뒷목이 가벼워지는 변화를 체감했습니다. 숫자보다 체형, 강도보다 지속성이 답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TtdDp5T_RL8